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살아난 리스크온 분위기로 아시아 주식시장에선 한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주가지수가 반등세를 기록 중이다.
위험자산 선호도가 살아난 가운데 오전 발표될 국고10년물 입찰 결과도 장내 주목을 끌고 있다.
오전 영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품의 보안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영국과 미국간 갈등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영국 소식통 보도가 있었다.
오전 10시55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09.29, 10년 선물(KXFA020)은 22틱 떨어진 127.1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500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약 20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전일보다 1.3bp 오른 1.793%, 국고10년(KTBS10) 금리는 1.9bp 상승한 1.984%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0.8%, 코스닥이 1.0% 상승을 기록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현재 코스피에서 각각 1150억원, 55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가 약 1.8%, 중국 상하이종합이 약 1.25%, 중국 선전성분이 약 1.4% 반등세를 기록 중이다.
영국이 화웨이 이슈 관련해서 중국 손을 들어주는 제스처를 취한 호재로 중국 주식시장에선 '스마트웨어러블, 인공지능' 등 화웨이 연관주들이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살아난 리스크온이 장내 영향력을 키운 모습"이라며 "외국인이 코스피서 순매수하는 등 주식시장에선 영향력이 상당한데 채권시장은 변동성이 다소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18일 대통령의 날로 휴장하는 가운데 10년 입찰 결과로 수익률 곡선이 어떤 변화를 나타낼지가 주목된다"며 "상하이 주식이 어느정도 움직일 지도 좀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전거래일 미국 주식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국내 10년 입찰 때문에 소폭 밀리는 것 같다"며 "10년 입찰후에 커브와 방향이 반대로 갈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위원은 "10년 입찰 결과를 주시하기는 하지만 대체로 민감한 이슈가 없다면 무난한 결과를 보일 것 같다"며 "물론 특이사항이 있을 경우엔 영향은 있지만 대체로 입찰이 있는 경우 헷지 거래 때문에 10년물은 좀 약세 압력이 가해지는 정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