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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하나·한화, 증권사들 태양광투자 경쟁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2-18 00:00

신재생에너지 국내외 거대 프로젝트 큰 손 노릇

KB·하나·한화, 증권사들 태양광투자 경쟁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일부 발빠른 증권사들이 국내외 신재생 에너지 거대 프로젝트에 통 큰 투자에 뛰어들며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

하나금융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 중북부에 위치한 겐토 및 동틴 지역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2억9700만 달러(약 한화 333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시설자금에 대해 금융자문 및 주선을 제공했다.

해당 사업은 베트남 탱화성 인민위원회의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로 지난해 10월 정부승인을 받았다. 겐토 지역 87만㎡(56만7000평) 전체부지면적에 90MW 규모의 발전소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 착공식을 진행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영국의 발전사업 회사인 콘투어글로벌(ContourGlobal)사의 스페인 태양열 발전소 인수합병 거래에 인수금융 1.5억 유로(약 2028억원)를 제공했다.

콘투어글로벌사는 스페인의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악시오나(Acciona)사가 개발·운영해 온 250MW 규모의 태양열 발전소 5개를 인수하며 총 8.6억 유로의 거래대금을 지급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중 17.44%를 한화자산운용 대출채권 펀드를 통해 인수했고, 이후 국내 기관투자자 등에게 재매각해 자금을 조달했다. 콘투어글로벌사가 인수한 이 태양열 발전 사업은 스페인 정부로부터 20년간 일정 수익률을 보장받는 규제자산으로, 인수금융을 제공한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장기 안전자산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늘어나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요구에 맞는 대체투자 상품을 제공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미래의 안정적 자산의 일환인 신재생 에너지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B증권은 지난 1월 캐나다 자원 전문 운용사 스프랏(Sprott)과 함께 65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올 1분기 내 구체적인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인수해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KB금융그룹 각 계열사가 진행하던 녹색금융 경영의 일환으로 투자역량을 개발단계까지 확대한 사업이다. KB증권은 “신재생에너지 해외진출 프로젝트에 대한 발굴 및 지원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분야투자를 통한 친환경적 에너지 생산 확대는 물론, 안정적인 수익의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한 산업기반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증권사들의 신재생에너지 투자경쟁에 힘을 싣고 있다.

정부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6년간 신재생에너지 관련기업의 수 1.5배, 고용인원 1.8배, 매출액 2배, 수출액 1.5배를 증가시켜 신재생 산업의 양적인 성장을 가능하도록 했다. 그중에서도 산업유발 효과가 큰 태양광, 풍력산업이 중심을 이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4년부터 20년간 매 5년 주기의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재생에너지 기술발전의 확산에 따라 발전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기술경쟁을 통한 보급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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