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악재로 0.3% 하락 출발한 지수들은 초반 레벨을 좀 더 낮췄다가 대부분 상승권으로 올라섰다. 넷플릭스 등 기술주가 반등한 데다 미 소비수준이 소매판매 지표만큼 나쁘지는 않다는 일부의 평가도 뒤늦게 주목을 받았다.
지수들이 장 막판 다시 낙폭을 확대한 가운데 나스닥지수만 미미하게나마 상승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닫기
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한 후 국경장벽의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88포인트(0.41%) 하락한 2만5439.39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7.30p(0.27%) 낮아진 2745.73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6.58p(0.09%) 오른 7426.95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6% 오른 15.9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필수소비재주가 1.2% 하락했고 금융주도 시장금리를 따라 1% 떨어졌다. 산업과 소재주는 0.5%씩 낮아졌다. 반면 부동산과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0.4% 높아졌다. 헬스케어주는 0.3% 상승했고, 에너지와 정보기술주는 0.2%씩 올랐다.
개별종목 중 부진한 분기실적을 공개한 코카콜라가 8% 급락, 필수소비재주를 압박했다. 넷플릭스는 2% 올라 기술주 동반 상승을 견인했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속에 애플은 0.5% 높아졌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0.2%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5%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해 12월 미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9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2% 줄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 감소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0.1%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0.2%에서 0.1%로 하향 수정됐다. 12월중 전년대비 소매판매는 2.3% 증가했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두 달 연속 떨어졌다. 에너지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조정치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0.1%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월 PPI는 0.2% 하락에서 0.1% 하락으로 상향 수정됐다. 1월중 전년대비 PPI는 2%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P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예상치(0.2%)보다 오름폭이 컸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할 경우 PPI는 전월보다 0.2% 높아졌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미 경기둔화 위험이 명백히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보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등 경제역풍이 증가하는 만큼 이런 접근법은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차대조표 정상화는 올해 말 종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할 예정이며 국가비상사태를 포함한 다른 행정조치도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경안보와 인도주의적 위기를 멈추기 위한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치 맥코넬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한 후 국경장벽의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 발언한 바 있다. 대통령은 임시예산안 마감시한인 15일 자정까지 예산안에 서명해야 한다.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하면 연방정부 2차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은 피할 수 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 상승, 배럴당 54달러 선을 유지했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중국과의 무역갈등 해소 기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지난달 감산 호재가 여전히 작용했다. 지난해 12월 미 소매판매 급감 악재로 일시 오름폭을 줄였으나 이내 되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51센트(1.0%) 상승한 54.41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80센트(1.3%) 오른 64.4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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