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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 금리 2.6%대로↓…기대이하 美소매판매 영향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2-1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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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만에 반락, 2.6%대 중반으로 내려섰다. 예상을 밑돈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경기둔화 우려를 부추겼다. 투자자들은 중국 베이징에서 15일까지 진행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도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3시4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2bp(1bp=0.01%p) 낮아진 2.661%를 기록했다. 유럽 영향을 받아 일찌감치 밑으로 방향을 잡은 후 미 소매판매 발표 후 레벨을 확 낮췄다. 오전장 한때 2.641%로까지 갔다가 주가를 따라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7bp 내린 2.500%를 나타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1bp 하락한 3.010%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2.476%로 4.7bp 떨어졌다.

9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12월 미 소매판매 결과를 두고 한 채권전문가는 “미 소비자들의 기초체력에 의문이 든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사이클 중단 스탠스를 확인해주는 내용”이라며 “연방기금금리시장에서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금리인하 가능성마저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대부분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bp 낮아진 0.107%를 기록했다. 예상을 밑돈 지난해 4분기 독일 경제성장률 여파로 일찌감치 밑으로 방향을 잡은 후 오후 들어 레벨을 낮췄다. 예상과 달리 급감한 미 소매판매 결과가 영향을 미쳤다. 4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 수정치는 전기비 0.2%, 전년동기비 1.2%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 말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반면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1bp 오른 2.805%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3bp 하락한 1.235%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7bp 내린 1.052%를 나타냈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정부의 브렉시트 계획에 대한 하원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지난해 12월 미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9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2% 줄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 감소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0.1%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0.2%에서 0.1%로 하향 수정됐다. 12월중 전년대비 소매판매는 2.3% 증가했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두 달 연속 떨어졌다. 에너지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조정치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0.1%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월 PPI는 0.2% 하락에서 0.1% 하락으로 상향 수정됐다. 1월중 전년대비 PPI는 2%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P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예상치(0.2%)보다 오름폭이 컸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할 경우 PPI는 전월보다 0.2% 높아졌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미 경기둔화 위험이 명백히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보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등 경제역풍이 증가하는 만큼 이런 접근법은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차대조표 정상화는 올해 말 종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반도체 구매 확대 카드 등으로 미국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산 반도체 구매를 6년간 현 수입물량의 5배에 달하는 2000억달러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문제나 강제 기술이전 등 구조적 문제를 둘러싼 논의는 여전히 교착 상태라고 WSJ는 전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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