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예상치를 웃돈 1월 중국 무역수지 등 시장 이슈에 큰 반응이 없이 박스권에서 제한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대외 이슈 호재로 낙폭을 줄이면서 우상향하자, 금리도 제한되게나마 동반 상승하는 등 주식과 연계되는 모습이다.
오후 2시35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09.28,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과 동일한 127.0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1700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은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맞추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0.3bp 내린 1.797%, 국고10년(KTBS10)은 변동없이 1.990%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KTBS30)은 1.1bp 오른 2.023%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0.1% 하락, 코스닥이 0.25% 상승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중국 1월 양호한 무역수지 발표에 오후 12시부터 낙폭을 축소해 약보합하며 2200선 돌파를 노리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1200억원 순매수를 하고 있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위원은 "재료는 크게 영향을 받거나 방향성을 제시할만한 것이 없다보니 좁은 범위 등락만 지속 중"이라며 "미중 협상관련해선 최종 결론이 있기 전 소식들에 의한 시장의 반응은 이제 좀 무뎌진 것 같고, 중국 무역수지 역시 관련 이슈랑 연관이 있어서 그런지 재료로선 제한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중국 수출입이 예상보다 잘 나오면서 코스피가 낙폭을 좀 줄이는 등 주식에선 반응이 있는데 채권은 연계되면서도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다"며 "주요 이슈가 장기화된 이유인지 웬만한 건엔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장이 무거워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여전히 미중 무역협상 추이에 연계된 주식시장 연계장세 같은데 좀 더 확정적인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크게 움직이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선물만기가 한 달 정도 남았으니 그 전후해서라도 변동성이 좀 커지기를 기대한다"며 "보통 선물만기 직후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것을 기대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