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시장에선 리스크온 효과가 유효했지만 오전 아시아 장에선 리스크 선호 여부의 장내 영향력은 제한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지수 하락, 외국인 선물 매매 동향 등을 보면서 보합권서 횡보 중이다. 외국인이 소량 순매수 중인 10년선물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20년물 이상 초장기물은 최근 며칠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해 다소 약한 흐름이다.
오전 11시05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09.29, 10년 선물(KXFA020)은 10틱 상승한 127.1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100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약 20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전일보다 0.1bp 오른 1.801%, 국고10년(KTBS10) 금리는 0.9bp 내린 1.981%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0.4%, 코스닥이 0.05% 하락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현재 코스피에서 약 6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아침에 30년 강하고 주식이 약하면서 의외로 강세 출발했다. 현재는 둘다 밀리면서 다시 밀리는 등 갈피를 못잡는 오전"이라며 "초장기는 며칠간 강세에 대한 차익매물들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약세폭을 좀 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은 오버나잇 마켓 분위기까지는 전일 리스크온 모드 연장선이었던 것 같은데 아침 분위기는 다시 약간 자산 가격이 조정을 받는 것 같다"며 "전일 미국 CPI가 무난한 수준으로 발표됐는데 이는 연내 미국금리 완전 동결을 기대할 수준은 아닌 걸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금리 수준에 대한 냉정함을 좀 찾아가는 국면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는 "20년물 이상이 다소 약한 흐름인데 내일 있을 50년물 5500억원 입찰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며칠간 10-30년 초장기 구간 플래트닝이 어제까지 진행되다가 이날 오전 다시 조정 모드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