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기댄 리스크온 영향력에 제법 강한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위험자산 선호도가 주춤해지면서 오전 11시 이후 코스피지수가 급락 흐름을 보였고, 외국인이 오후부터 10년 선물 순매수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리스크온 여파로 전일 약세 흐름을 이어갔던 오전이었지만, 주식 급락과 외인 매수세 전환 등에 오후 분위기가 바뀌면서 보합권서 횡보하는 움직임이다.
오후 2시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09.27,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보다 7틱 하락한 127.1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500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약 80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1.2bp 오른 1.804%, 국고10년(KTBS10)은 0.5bp 오른 1.985%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KTBS30)은 0.4bp 내린 2.011%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시진핑 주석이 15일 미국 무역협상단 대표들을 접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구체적 접견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 측에서 양보할 만한 수준과 미국이 수용 가능한 수준을 두고 양측간에 이견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으로 보도됐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0.4%, 코스닥이 1.3% 상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20억원, 코스닥에서 약 14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일본시장은 주가와 달러/엔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최근 리스크온 분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전일 2.61% 급등했던 일본 니케이지수가 1.44% 상승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15% 오른 110.64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은 최근 3거래일동안 약 0.9엔 상승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늘 국경장벽 관련 예산 원칙적 합의, 미중무역협상 순항 등 헤드라인 파급력이 상당했는데 이젠 다시 원론으로 돌아갈 때라고 본다"며 "무역 합의가 쉽게 결론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오후 현재 약보합이지만 제한되게나마 강하게 전환될 가능성도 염두해 둬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오늘은 해외지표와 국내 고용지표가 상충한 하루로 평가된다"며 "오전엔 해외 지표 등 영향으로 장이 약세로 흘러갔지만 오후에는 매수세 살아나면서 좀 돌아서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속단할 순 없어도 현 수준서 등락하다 보합권 수준서 마무리하는 장세가 되지 않을까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