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셧다운 우려 해소로 리스크온 분위기가 확산된 것에 미국 주식이 강세를 보이고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다만 국내 채권시장에선 전거래일 외국인이 선물 대량 매도에 나서는 등 리스크온을 선반영한 이유로 초반 제한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 4거래인 연속 순매도에도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된 영향에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다.
외국인은 초반 선물 매수에 나서고 있다.
오전 9시25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틱 내린 109.30, 10년 선물(KXFA020)은 2틱 하락한 127.18을 기록 중이다.
3년 선물가격은 전일과 동일한 109.31로 10년 선물은 5틱 하락한 127.15로 시작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450계약, 10년 선물을 약 110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0.7bp 오른 1.799%, 국고10년(KTBS10)은 0.1bp 하락한 1.979%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채권시장에선 미 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을 원칙적으로 합의하면서 연방정부 일시 폐쇄 우려가 완화된 것에 장단기 국채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0.4%, 코스닥이 0.5% 상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초반 코스피에서 114억원 순매도하면서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이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오전에 발표된 고용지표가 상당히 부진했지만 국내의 경우 지표 부진이 상당 부분은 선반영된 면이 있는 듯 하다"며 "다만 오늘 새벽에 셧다운 해소가 됐다. 국내금리 같은 경우는 계속 약세로 보지만 대외 이슈가 큰 재료가 되지는 않을 것 같아서 약한 변동성 가운데 소폭 금리가 오르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미국 예산안 합의 관련은 어제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무역협상 관련은 내용이 새로운건 아닌 듯 하다"며 "어제 외인 순매도가 많았는데 오늘 어느 정도 숨고르기 수준을 보인다면 반등 여지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초반은 아무래도 미국발 이슈에 따른 리스크온 분위기로 제한되게 나마 약세 흐름으로 본다"며 "그렇지만 고용지표가 좋지 않아서, 그리고 주가가 강세 흐름폭을 어느 정도 가지고가냐 문제겠지만 어제 약세를 반영한 후 오늘은 숨고르기 모드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