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닷새 만에 올랐다. 전장보다 372.65포인트(1.49%) 오른 2만5425.76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400p 넘게 오르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4.93p(1.29%) 높아진 2744.73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6.71p(1.46%) 상승한 7414.61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45% 내린 15.26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강해졌다. 소재주가 2.2% 급등했고 재량소비재주는 1.7% 뛰었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산업주는 1.6% 상승했다. 시중금리 상승을 따라 금융주도 1.5% 높아졌다. 반면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주는 0.7% 떨어졌다.
개별종목 중 무역에 민감한 보잉과 캐터필러가 각각 1.7% 및 2.9% 올랐다. 농기구 제조업체인 디어도 2.1% 높아졌다. 금융주인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 모간스탠리는 1.7~2.3% 사이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1.6%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공화당과 민주당은 전일 저녁 13억7500만달러 국경장벽 비용을 반영한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다. 장벽건설 비용이 도널드 트럼프닫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가까워지면 3월1일로 정한 미중 무역협상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우리가 진짜 합의에 근접해 있다면 협상시한이 잠시 흘러가게 둘 수 있다”면서 다만 “관세부과 연기가 마음이 들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3월1일까지 협상을 끝내지 못해도 중국산 수입품 관세율 인상 등을 자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중 양국은 오는 14~15일 고위급 무역회담을 앞두고 이날까지 이틀간 차관급 실무회담을 열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미 협상단은 류허 경제담당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무역분쟁 종료를 위한 담판을 벌인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3% 반등, 배럴당 53달러 대로 올라섰다. 거의 1주일 만에 최고치로,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가 목표 이상으로 감산에 나선 가운데 산유량을 더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결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69센트(1.3%) 오른 53.10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91센트(1.5%) 상승한 62.4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