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미의회 국경장벽 예산합의 소식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확산된 가운데 외국인 선물 대량 매도에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며칠간 강세로 박스권 하단에 근접한 상황서 리스크온 재료 영향에 강세 되돌림 장세를 시현 중이다.
오후 2시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보다 6틱 내린 109.32,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보다 33틱 하락한 127.2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6900계약, 10년 선물을 약 620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1.5bp 오른 1.795%, 국고10년(KTBS10)은 3.3bp 오른 1.973%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KTBS30)은 1.9bp 상승한 2.014%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0.55% 상승, 코스닥이 0.11% 하락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1000억원, 코스닥에서 약 3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리스크온 전환에 일본시장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현재 2.7% 오른 2만880p, 달러/엔 환율은 0.17% 오른 110.57엔을 기록 중이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전 미국 상원에서 장벽관련한 예산을 의결했다는 뉴스 이후로 셧다운 우려가 완화되면서 주식이 상승하고 채권이 약세를 보이는 중"이라며 "결국 미중간 무역협상 관련 뉴스와 셧다운 관련한 뉴스 등 대외 이슈에 영향을 받는 장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니케이지수가 2.5% 이상 오르고, 달러/엔 환율이 0.2% 가량 오른 110.6엔을 기록하는 등 리스크온 분위기에 일본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보통 리스크 선호 여부가 바뀔 경우 일본주식이 가장 먼저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도 "미의회 국경장벽 예산합의 소식에 일단 리스크온 모드로 전환됐다"며 "금리도 최근 박스권 하단 언저리라 되돌림하려는 욕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은 대외 이슈에 의존하면서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나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