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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 0.1%↑…유로존·英·濠 성장우려로 안전선호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2-1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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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닷새째 올랐다. 전 거래일 유로존과 영국에 이어 이날 호주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 매력이 강해졌다.

오후 3시30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13% 오른 96.63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1.1% 올라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 외환전문가는 “지난해 나타난 달러화 강세가 재연되는 모습”이라며 “다른 나라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잃고 있는 와중에도 미 성장세는 여전히 견고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유로화 및 파운드화 가치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유럽연합이 유로존 성장 전망을 낮춘 여파가 지속해 유로/달러는 1.1325달러로 0.14% 떨어졌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 속에 파운드/달러 역시 1.2938달러로 0.12% 낮아졌다.

글로벌 경기우려 속에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는 달러화에 강보합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109.78엔으로 0.03% 내렸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0.2%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금융시장이 춘절 연휴로 이날까지 휴장한 가운데 위안화는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내린 6.7831위안에 거래됐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에 0.2% 약세를 기록했다. 호주준비은행(RBA)이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을 받았다. RBA는 지난해 말 성장률 예상치를 3.6%에서 2.4%로, 올해 말은 3.3%에서 3.0%로 각각 낮췄다. 작년 말 소비자물가상승률 예상치도 1.8%로 0.2%포인트 하향했다. 올해 말은 2.3%에서 1.7%로 떨어뜨렸다.

달러화 강세와 유가 상승이 맞물린 가운데 이머징 통화들은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터키 리라화와 러시아 루블화 환율이 0.2%씩 낮아졌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01% 떨어졌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변동이 없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01% 올랐고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4%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미중 무역협상 마감시한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국이 아직 협상 초안조차 교환하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포괄적 합의를 위한 본질적 요소들이 부족하다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곧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합의 도출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전 거래일 주요 외신들은 이달중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 미중 정상회담이 무산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 참모들은 현 단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제안을 받아들이면 조속한 타결이 가능하리라는 근거 없는 기대만 높아지면서 미국 측 협상력만 훼손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지적재산권 보호 등 핵심 사안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협상력이 약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크다고 이들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선통신망에 중국 이동통신사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전 거래일 나왔다. 이번 행보로 중국 통신사들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경우 미중 긴장관계가 한층 고조 될 위험이 있다. 한편 미중 양국이 14~15일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이날 발표했다. 고위급 회담에 앞서 11일부터 차관급 협상이 진행된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이 곧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메리 데일리 총재는 샌프란시스코 연설에서 “경제성장세가 좀 더 지속 가능한 쪽으로 다시 완만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았지만 재발할 경우 경제전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투자심리가 악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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