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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 금리 2.63%로↓…獨수익률 하락 + 협상타결 불확실성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2-1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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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연속 떨어지며 2.63%로 내려섰다. 독일 분트채 수익률을 따라 일찌감치 밑으로 방향을 잡은 후 꾸준히 레벨을 낮춰갔다. 미중 무역협상 기한 내 타결 가능성이 희박해진 영향이 지속했다.

오후 3시3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8bp(1bp=0.01%p) 낮아진 2.630%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낮춰 오후장 후반 2.621%로까지 갔다. 이후 뉴욕주가가 낙폭을 줄이자 따라 움직였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5bp 떨어진 2.455%를 나타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4bp 하락한 2.971%에 호가됐다. 1개월 만에 최저치다. 5년물 수익률은 2.441%로 2.7bp 내렸다.

한 채권전문가는 “이날 국채시장 흐름은 부분적으로 주가가 장중 약세를 유지한 영향을 받았다”며 “현 단계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정말 성공적인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국채시장은 무역협상 불확실성 여파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이틀째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하락했다. 유럽연합과 영란은행이 각각 유로존 및 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여파가 지속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2016년 말 이후 처음으로 0.1%를 하회했다. 전장보다 2.8bp 낮아진 0.089%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4bp 오른 2.968%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9bp 하락한 1.233%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5bp 떨어진 1.042%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유지하다가 기술주 반등으로 낙폭을 줄여갔다. 무역민감주가 대거 포진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사흘째 내렸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3.20포인트(0.25%) 내린 2만5106.33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83p(0.07%) 상승한 2707.88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85p(0.14%) 오른 7298.20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중 무역협상 마감시한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국이 아직 협상 초안조차 교환하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포괄적 합의를 위한 본질적 요소들이 부족하다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곧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합의 도출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전 거래일 주요 외신들은 이달중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 미중 정상회담이 무산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 참모들은 현 단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제안을 받아들이면 조속한 타결이 가능하리라는 근거 없는 기대만 높아지면서 미국 측 협상력만 훼손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지적재산권 보호 등 핵심 사안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협상력이 약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크다고 이들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선통신망에 중국 이동통신사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전 거래일 나왔다. 이번 행보로 중국 통신사들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경우 미중 긴장관계가 한층 고조 될 위험이 있다. 한편 미중 양국이 14~15일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이날 발표했다. 고위급 회담에 앞서 11일부터 차관급 협상이 진행된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이 곧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메리 데일리 총재는 샌프란시스코 연설에서 “경제성장세가 좀 더 지속 가능한 쪽으로 다시 완만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았지만 재발할 경우 경제전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투자심리가 악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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