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30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19% 오른 95.59에 거래됐다.
유로존 경제성장률 둔화로 유로화는 달러화에 약세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1.1445달러로 전장보다 0.32% 낮아졌다. 파운드화도 약보합세에 그쳤다. 파운드/달러는 1.3107달러로 0.05% 떨어졌다.
전 거래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한층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강조한 영향으로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108.87엔으로 0.15% 낮아졌다.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이 이틀째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7099위안으로 0.03% 떨어졌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0.2% 강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에 대체로 강해졌다. 터키 리라화 및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0.9%씩 떨어졌다. 남아공 랜드화 및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도 0.5%씩 낮아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02% 내렸다. 반면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02%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지난해 유로존 경제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0.6%포인트 하락한 1.8%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0.2%에 그쳤다. 국가별로 이탈리아 경제가 2분기 연속 위축돼 기술적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 4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 3분기 기록은 -0.1%였다.
지난해 4분기 미 고용비용지수가 예상보다 덜 올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분기 고용비용지수는 계절조정치로 0.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3분기 기록인 (+0.8%)에 다소 못 미치는 결과다.
지난달 미 중서부 지역 제조업 팽창 속도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63.8에서 56.7로 급락했다. 시장이 예상한 61.4보다도 낮았다.
지난해 11월 미 신규주택판매가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 예상도 대폭 웃돌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신규주택판매는 연율 65만7000채로 전월대비 16.9% 늘었다. 시장에서는 5.0% 증가한 57만1000채를 예상했다. 10월 기록은 54만4000채에서 56만2000채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1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25만3000명으로 전주보다 5만3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21만5000명을 예상했다. 직전 주 기록은 19만9000명에서 20만 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