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둘기파적 스탠스 영향과 유로존 성장세 둔화로 일찌감치 밑으로 방향을 잡았다. 초반 지난해 4분기 미 고용비용지수가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자 낙폭을 한층 확대했다. 오후 들어 중국과의 합의를 연기할 수 있다는 미 대통령 발언에 뉴욕주가가 오름폭을 줄이자 일중 저점을 쳤다.
오후 3시3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5bp(1bp=0.01%p) 낮아진 2.626%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 낮추며 오후 들어 2.613%로까지 가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5.6bp 떨어진 2.460%를 나타냈다. 거의 4주 만에 최저치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8bp 하락한 2.994%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2.430%로 5.7bp 내렸다.
한 채권전문가는 “전일 FOMC가 인플레이션이 계속 잠잠하게 머문다면 금리인상 근거가 약해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며 “이날 물가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FOMC 금리인상 중단 관측이 한층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탈리아가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하는 등 유로존 성장세가 크게 둔화한 여파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7bp 낮아진 0.154%를 기록했다.
안전자산 매력이 떨어지는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전장보다 0.9bp 내린 2.591%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6.3bp 하락한 1.195%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1bp 떨어진 1.118%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지난해 유로존 경제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0.6%포인트 하락한 1.8%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0.2%에 그쳤다. 국가별로 이탈리아 경제가 2분기 연속 위축돼 기술적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 4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 3분기 기록은 -0.1%였다.
지난해 4분기 미 고용비용지수가 예상보다 덜 올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분기 고용비용지수는 계절조정치로 0.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3분기 기록인 (+0.8%)에 다소 못 미치는 결과다.
지난달 미 중서부 지역 제조업 팽창 속도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63.8에서 56.7로 급락했다. 시장이 예상한 61.4보다도 낮았다.
지난해 11월 미 신규주택판매가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 예상도 대폭 웃돌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신규주택판매는 연율 65만7000채로 전월대비 16.9% 늘었다. 시장에서는 5.0% 증가한 57만1000채를 예상했다. 10월 기록은 54만4000채에서 56만2000채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1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25만3000명으로 전주보다 5만3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21만5000명을 예상했다. 직전 주 기록은 19만9000명에서 20만 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 발언 탓이었다. 무역민감주가 대거 포진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사흘 만에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5.19포인트(0.06%) 하락한 2만4999.67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3.05포인트(0.86%) 오른 2704.10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8.66포인트(1.37%) 상승한 7281.74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양국이 지식재산권과 시장개방 문제를 두고 다소 진전을 이뤘다고 미 상무부 관리들이 전했다. 다만 구조적 사안을 놓고는 여전히 이견이 존재한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 엄청난 무역합의를 이루고 싶지만, 3월1일까지 포괄적 합의가 가능할 것 같지 않다고 발언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합의는 매우 포괄적인 딜이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합의를 좀 더 늦출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금융 서비스와 제조업, 농업 등에도 시장을 개방하도록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 고위급 무역대표단이 2월 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중이 중국 하이난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최종 무역합의는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쟁점들을 논의한 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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