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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다우만 약보합…실적·FOMC 호재 vs 무역합의 연기 우려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2-0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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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호재와 페이스북 호실적 등으로 레벨을 높이다가 오후 들어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오는 3월1일까지 중국과 포괄적 합의가 어려울 듯하다는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 발언 탓이었다. 무역민감주가 대거 포진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사흘 만에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5.19포인트(0.06%) 하락한 2만4999.67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3.05포인트(0.86%) 오른 2704.10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8.66포인트(1.37%) 상승한 7281.74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월간 기준 S&P500지수는 7.9% 올랐다. 지난 1987년 이후 최고의 1월이자 2015년 10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이틀째 떨어졌다. 전장보다 4.19% 하락한 16.92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가 3.7% 뛰었고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주도 각각 2.1% 및 1.8% 올랐다. 재량소비재주는 1.1% 높아졌고 무역에 민감한 산업주는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소재주는 1.5% 급락했고 금융주는 시장금리를 따라 0.3% 떨어졌다.

개별종목 중 전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이 11%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2.9% 높아졌다. 페이스북 4분기 주당순이익은 2.38달러로 예상치 2.19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분기 매출도 169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163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4분기 매출 호조를 보인 제너럴일렉트릭(GE)도 12% 높아졌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다우듀폰은 각각 1.8%와 0.6%, 9.3%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양국이 지식재산권과 시장개방 문제를 두고 다소 진전을 이뤘다고 미 상무부 관리들이 전했다. 다만 구조적 사안을 놓고는 여전히 이견이 존재한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 엄청난 무역합의를 이루고 싶지만, 3월1일까지 포괄적 합의가 가능할 것 같지 않다고 발언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합의는 매우 포괄적인 딜이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합의를 좀 더 늦출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금융 서비스와 제조업, 농업 등에도 시장을 개방하도록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 고위급 무역대표단이 2월 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중이 중국 하이난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최종 무역합의는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쟁점들을 논의한 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미 중서부 지역 제조업 팽창 속도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63.8에서 56.7로 급락했다. 시장이 예상한 61.4보다도 낮았다.

지난해 4분기 미 고용비용지수가 예상보다 덜 올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분기 고용비용지수는 계절조정치로 0.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3분기 기록인 (+0.8%)에 다소 못 미치는 결과다.

지난해 11월 미 신규주택판매가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 예상도 대폭 웃돌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신규주택판매는 연율 65만7000채로 전월대비 16.9% 늘었다. 시장에서는 5.0% 증가한 57만1000채를 예상했다. 10월 기록은 54만4000채에서 56만2000채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1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25만3000명으로 전주보다 5만3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21만5000명을 예상했다. 직전 주 기록은 19만9000명에서 20만 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초반 오름폭을 반납, 0.8% 반락했다. 배럴당 53달러대로 내려서며 사흘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전 거래일 미 FOMC 효과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량 급감 호재로 오르다가 오후 들어 방향을 바꿨다. 오는 3월1일까지 중국과 포괄적 합의가 어려울 듯하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 탓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44센트(0.8%) 내린 53.79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24센트(0.4%) 오른 61.8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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