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 미 연방준비제도 효과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량 급감 호재로 오르다가 오후 들어 방향을 바꿨다. 오는 3월1일까지 중국과 포괄적 합의가 어려울 듯하다는 도널드 트럼프닫기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44센트(0.8%) 내린 53.79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55.35달러로까지 높아졌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24센트(0.4%) 오른 61.89달러에 거래됐다.
월간 기준 WTI는 18.5% 올라 지난 2016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15% 높아지며 2016년 4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 엄청난 무역합의를 이루고 싶지만, 3월1일까지 포괄적 합의가 가능할 것 같지 않다고 발언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합의는 매우 포괄적인 딜이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합의를 좀 더 늦출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량이 2년 만에 가장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언론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OPEC 산유량은 전월대비 일평균 89만배럴이나 급감했다. 지난 2017년1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전 거래일 공개한 이달 정례회의 성명서에서 ‘추가 금리인상’ 문구를 삭제하고 향후 금리를 어떻게 결정할지는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기로 했다. 양적긴축의 조기 종료 가능성도 공식화했다. FOMC는 별도의 성명서를 발표, 대차대조표 정상화 종료 조건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