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70달러(3.2%) 내린 51.99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4%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70달러(2.8%) 하락한 59.93달러에 거래됐다.
캐터필러는 4분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순익이 주당 2.55달러로 예상치 2.98달러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은 143억 달러로 예상에 부합했다. 올해 주당 순익 예상 범위는 11.75~12.75달러로 제시됐다. 월가 컨센서스는 12.73달러 수준이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 속에 중국 지난달 제조업이익이 2개월 연속 줄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이익은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지난해 11월(-1.8%)보다 감소폭이 좀 더 확대됐다. 중국 제조업이익은 지난해 11월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바 있다.
한 원유전문가는 “캐터필러 실적은 미국 산업활동의 탄광 속 카나리아 같은 역할을 한다. 경영성적이 한층 악화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