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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이번 회의에서 양적긴축 종료 시그널 줄 가능성 높아 - DB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1-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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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28일 "연준이 빠르면 이번주 FOMC회의에서 양적 긴축의 조기종료와 관련한 시그널을 줄 것이며 늦어도 1분기 중 관련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B금투는 "연준 스탠스 변화에 따라 달러로 환산된 글로벌 유동성의 확대와 신흥국 자산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홍철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는 상단을 초과지준부리(IOER), 하단은 역RP금리로 하는 코리도 시스템"이라며 "이 시스템은 최근 큰 도전에 직면했다. 실세 FF금리가 점차 상승압력을 받으면서 상단인 IOER에 완전히 근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세 FF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압력을 받는다는 것은 지준시장에서 자금 차입자에 비해 자금 공급자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따른 유동성 사정이 양적완화가 있는 세상과 그렇지 않은 세상을 가르는 임계점임을 의미한다"면서 "실세 FF금리의 상승은 연준의 양적 긴축도 있지만 감세에 따른 미 재부무의 강력한 달러 유동성 축장도 큰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연준이 재무부의 영향에 대해 논의는 했지만 정치적으로 이를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최근 주가 하락은 연준의 유동성 긴축 중단을 종용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액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 미국 통화정책 물러선다면 신흥국 경기 호재

문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과 신흥국 경기는 중앙은행의 달러로 환산한 대차대조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이는 대부분의 신흥국이 중앙은행 자산에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어서 달러 본위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금본위제에서 통화량은 금 보유량으로 결정됐지만 현재의 달러 본위제에서 한 국가의 유동성은 외환보유고에 의해서 결정되고 이것이 현대 통화체제와 금융시장을 이해하는 핵심이라는 것이다.

그는 "외환보유고는 최소한 국가의 명목 성장률 만큼 증가해줘야 한다. 또 달러가 약해야만 달러 매수 개입을 통해 외환보유고를 늘릴 수 있다"면서 "이러한 환경이 불가능하거나 오히려 외환보유고를 헐어서 외환 시장 방어에 나서는 달러 강세 환경에서는 오히려 신흥국 유동성이 축소되고 경기는 수축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달러 본위제를 채택한 신흥국에겐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원죄가 있는 가운데 미국 통화정책이 물러서는 현재는 중국와 ECB의 완화책이 효과를 볼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진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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