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베이니 비서실장대행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3주 후 장벽예산 협상이 결렬되면 대통령이 셧다운에 재돌입하려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보안을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든 기꺼이 하려 한다”며 “의회가 동의를 하든 하지 하든 장벽을 짓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도, 국가비상사태 선포도 원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선택권이 극도로 제한돼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불법 이민문제를 거듭 제기했다. 그는“불법 체류자 수가 공식 발표치의 2배가 넘는다”며 “2월이 채 되지도 않은 지금까지 불법 이민자에 든 비용이 189억5949만5168달러”라고 적었다.
트럼프는 전일에도 국경장벽 건설 의지를 재확인했다. 트위터를 통해 “(단기 예산안 기간인) 21일은 빨리 지나간다. 민주당과 협상을 즉시 개시하겠다”며 “양측이 모두 단호한 만큼 합의는 쉽지 않겠지만 국경상황을 감안하면 국가안보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연방정부 운영을 다음달 15일까지 재개하는 내용의 단기 예산안은 지난 25일 미 의회를 통과, 대통령 서명까지 거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