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56센트(1.1%) 오른 53.69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55센트(0.9%) 상승한 61.63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한주 동안 WTI는 0.2%, 브렌트유는 1.7% 각각 내리며 4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전일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수출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미국은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국도 미 결정에 동조했다. 현재 베네수엘라 시민들은 사회주의자인 마두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RBC캐피털마켓은 “미 제재가 시작하면 베네수엘라산 원유공급 감소분이 수십만 배럴에 달하며 기존 예상치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공급 측면 요인으로 유가 상방 리스크가 커졌다. 원유시장 수급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듯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