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에 하락했던 코스피는 0.4% 반등하는 모습이다. 최근 10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외국인은 오전 코스피에서 약 480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2100계약, 10년 선물을 약 390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내일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며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다만 10년 선물은 초반 미국채 금리 하락에 영향 받으며 11틱 오르기도 했다.
오전 11시10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틱 내린 109.29를 기록 중이다. 보합으로 개장 후 변동폭 5틱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채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26.96을 기록하고 있다. 10틱 오른 채 개장한 후 리스크온 회복되며 한때 12틱까지 하락해 변동폭 22틱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1.1bp 오른 1.808%, 국고10년(KTBS10) 금리는 0.2bp 상승한 1.997%를 기록하고 있다. 20년 이상 현물이 약 1bp 하락을 기록 중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맞춤형 중기대출 프로그램(T-MLF) 조작으로 2570억위안을 공급했다.지난달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목표로 중앙은행 자금을 빌릴 수 있게 T-MLF를 도입한 바 있다.
T-MLF 금리는 현행 1년짜리 중기대출 금리(3.3%)보다 15bp(1bp=0.01%p) 낮은 3.15%로 설정됐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전 장은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하게 지속되지는 못하는 모습"이라며 "1분기 증시는 12월과 1월 과도했던 위험 회피가 일단 되돌려지는 중이고, 미-중 양국간 무역분쟁이 마냥 악화 일로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과도했던 주식시장 악화 분위기는 회복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늘 장은 상하이주식, 달러/엔 그리고 외국인 선물 수급을 보면 향방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어제 발표된 4분기 GDP 해석으로 채권시장은 어제는 롱 오늘은 숏 양상이다. 결국 내일 금통위에서 나올 경제전망까지 그 흐름이 연결 될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가 경기 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는데 한국은행은 정부 의지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한은 입장을 시장은 또 어떻게 수용할 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일단 심리적으론 국고3년 기준 1.80~1.85% 박스권에서 대응하다보니 어제 강세로 낮아진 금리가 박스권 하단을 기록했다"며 "어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장 분위기를 주도하며 채권 강세 흐름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이미 채권이 선반영했기 때문에 오늘 오전은 강세를 조금 되돌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어제 롱포지션을 잡은 곳은 내일 금통위를 대기하며 관망세를 유지할 것 같다. 미국은 월요일 휴장 이유로 간밤 그 부분을 한꺼번에 반영해 강세 폭이 상당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