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브렉시트 합의안이 큰 표차로 부결됐지만, 파운드화가 보합세를 보이고 미국 주가는 상승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시장 담당 부총재보,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이 참석했다.
한은은 “이번 합의안 부결로 향후 브렉시트 전개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 합의안은 15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의 승인투표(meaningful vote) 결과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됐다. 영국 하원의원 639명은 이날 오후 의사당에서 정부가 유럽연합(EU)과 합의한 EU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선언'을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