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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고3년 연평균 금리 1.77%..은행채 강세 지속 예상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1-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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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지난해 연간전망에서 제시했던 예상 시장금리를 하향 수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이후 금리 레벨이 빠르게 내려온 뒤 예상금리를 더 내린 것이다.

KB증권은 "지난해 11월 9일 연간전망에서 올해 국고채 3년물 금리 연평균을 1.88%로 제시했으나 이를 1.77%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 연평균은 3.15%에서 2.67%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전망 수정의 가장 큰 배경은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 축소라고 밝혔다. 당초 2019년 3월, 12월 2회 인상을 전망했으나 9월 1회 인상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김상훈 연구원은 "연준이 Data dependent나 금융시장 안정 차원에서 상반기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적다"면서 "미국 물가 상승률도 2%를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최근 국내 금리는 미국에 비해 변동성이 제한되고 있다"면서 "미국은 3회 인상에서 인하까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의 급변을 반영하지만, 국내 금리는 먼저 하락 후 일부 인하 기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연말 빠르게 축소됐던 장단기 금리차도 소폭 확대되고 있으나 금리 상단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당분간 국내 금리는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투표, 1월 말 FOMC를 대기하며 등락할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또 크레딧 시장에선 연초 기관 자금집행으로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낮아진 금리레벨로 기관 순매수가 아직 크지 않고, 연초 회사채 발행물량도 예상을 상회하면서 스프레드 축소 속도가 가파른 수준은 아니지만 연간 크레딧물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기관들의 선제적 물량 확보 노력이 시장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봤다. 다만 자금집행이 유통시장보다 발행시장 위주로 옮겨갈 경우 스프레드 축소 속도는 둔화된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세용·김혜현 연구원은 "그동안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으로 적극적인 매수가 제한됐고 펀더멘털 개선이 상대적으로 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AA급 이상 우량 크레딧물 위주로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은행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들은 "11월 예금은행 정기예금은 전월 말 대비 22조원 증가하면서 2010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과거 정기예금이 크게 증가한 2008년 1월, 10월, 2010년 1월과 마찬가지로 발행 제한요인으로 작용하는 정책 변화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9년엔 은행권 예대율 규제 도입, 은행채 지준 부과, 2018년엔 가계대출 및 부동산 규제, 2020년엔 예대율 산정방식 변경 발표 등이 있었거나 예고돼 있다.

연구원들은 "과거 사례 당시 대비 충당금 적립 부담도 크지 않아 발행 제한은 지속될 것"이라며 "은행채 스프레드는 높아진 캐리 매력과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 해소로 연초부터 축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금리가 예상보다 낮아지긴 했으나 스프레드 축소여력이 있어 투자매력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며 "우호적 수급과 높아진 투자매력을 고려할 때 은행채 강세 지속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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