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12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멕시코와의 국경지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인도주의적 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경장벽 예산 문제 때문에 민주당이 역대 최장기간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절대적 권리를 부여 받았지만 그래도 민주당이 휴가에서 돌아와 행동에 나서는 쪽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달 22일 셧다운이 시작된 이후 백악관을 떠나지 않았다”며 “이번 사태를 종료하기 위한 합의를 하기 위해 민주당과 협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은 이것을 정치라 여기겠지만 나는 나쁜 정치라 생각한다”며 “미국은 국경에서 보호받기를 원한다”고 발언했다.
당장 비상사태 선포로 장벽예산을 확보하지 않은 이유를 질문 받자 그는 “민주당이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기회를 주고 싶다”고 답했다.
국경장벽 예산 갈등으로 시작한 셧다운 사태는 이날로 22일째를 맞으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사태로 약 80만명의 연방 공무원이 강제무급휴가를 떠났거나 무급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11일 S&P글로벌레이팅스는 셧다운이 2주 연속 지속할 경우 경제적 손실이 60억달러에 이르며 국경장벽 비용(57억달러)보다 커질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