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08% 상승한 95.63에 거래됐다. 예상을 밑돈 물가지표에 초반 하락 압력을 받다가 점차 레벨을 높여갔다.
달러화 강세 속에 유로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는 0.27% 내린 1.1469달러에 호가됐다. 반면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 보도에 파운드화는 강해졌다. 파운드/달러는 0.79% 높아진 1.285달러 수준이었다. 영국 일간 이브닝스탠다드는 브렉시트가 오는 3월29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주가가 약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달러/엔도 거의 변동이 없었다. 0.04% 높아진 108.47엔에 거래됐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 속에 중국 위안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7627위안으로 0.45% 떨어졌다.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고위급 무역회담을 위해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나타내는 호주달러화도 달러화에 0.3% 강세였다.
달러화가 소폭 강해진 가운데 이머징 통화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1.1% 급등했고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1% 올랐다. 러시아 루블화 및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01% 높아졌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5% 떨어졌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도 0.1% 내렸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엿새 만에 동반 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및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작용했으나 어닝시즌을 앞둔 경계감에 낙폭은 크지 않았다. 장 초반 0.5% 내외로 하락하다가 점차 레벨을 높이며 약보합권으로 올라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7포인트(0.02%) 떨어진 2만3995.95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38p(0.01%) 내린 2596.26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59p(0.21%) 하락한 6971.48을 기록했다.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예상대로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1% 내리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대비 CPI 상승률은 1.9%로, 역시 예상과 일치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연간 상승률이기도 했다. 근원 CPI는 예상대로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전년대비로도 2.2% 높아지며 예상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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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류 부총리가 오는 30~31일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일 늦게 보도했다. 지적재산권 보호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고위급 후속 회담이 이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이달 말 방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방미 날짜가 미뤄질 수도 있다고 이들은 귀띔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