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8일(이하 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 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보도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0%가 연준이 5월이나 그 이후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 대답했다.
6월 금리 전망치 중간값도 지난달 2.7%에서 2.59%로 낮아졌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는 2.25~2.50% 수준이다.
응답자들은 올해 금리인상 전망 횟수를 두고 1회와 2회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연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지난달 2.89%에서 2.75%로 하향됐다.
연준은 지난해 총 네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올해 두 차례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라지브 다하완 조지아주립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주식시장 혼란이 기업 설비투자 및 경제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어떻게 줄지 살펴보기 위해 한동안 긴축행보를 쉬어갈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첫 금리인상 시점을 두고 의견이 다양하게 나왔다. 전체의 28.7%가 3월을, 11%는 4월을 각각 내다봤다. 6월을 지목한 비율이 39.7%로 가장 높았고, 7월은 2.7% 수준이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세 명은 연준의 다음 행보가 금리인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콘스탄스 헌터 KPMG 이코노미스트는 “일련의 글로벌 쇼크가 시장에 추가 충격을 가하고 유동성이 상당히 긴축될 경우 연준도 손발이 묶이며 다음 행보는 금리인하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