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배경에 대해 “2019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낮춰 목표주가를 12%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잠정 매출액은 15조7705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줄었고, 영업이익은 753억원으로 79.5% 감소했다”면서 “컨센서스(매출액 16조5000억원·영업이익 3981억원)가 지속적으로 하향 추세여서 최근 낮아진 기대감을 반영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해도 부진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부진의 주요인은 스마트폰과 TV 사업부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시장 부진 속에서 상대적으로 판매량 감소 폭이 더 컸다”며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HE(TV)와 HA(가전) 실적도 당초 예상 대비 부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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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까지는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신흥국 환율이 여전히 비우호적이고 스마트폰 업황도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상반기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TV 사업부 등에서 실적이 좋았는데 올해 실적에는 기저효과로 작용해 부담스럽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여전히 가전·TV 시장에서 경쟁력이 돋보이고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경쟁자 대비 한발 앞선 5G 스마트폰 출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