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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주택시장 변화 감지될 것”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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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1-08 08:50 최종수정 : 2019-01-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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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키움증권은 8일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택시장의 변화가 감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5년과 2016년 97만호 공급 이후 신규공급 물량은 잠시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로 2017년에는 32만7000호, 2018년에는 29만9000호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라 연구원은 “반면 올해 연초 집계된 2019년 공급예정 물량은 41만5000호에 육박한다”면서 “하지만 작년 기존 공급계획이었던 50만호와 실제 공급된 30만호의 차이가 이연된 숫자로 판단돼 올해 역시 30만호 초중반의 공급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들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돼 정책효과가 최고치에 달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라 연구원은 “3년간의 신규공급 감소와 작년 말 보여준 정부 정책의 기조 변화(건설투자 확대 시그널), 연착륙이 예상되는 주택가격 대비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세금에 따른 조세저항 등을 미루어봤을 때 연말 혹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재정비 규제 완화를 시작으로 주택시장의 변화가 감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형사에게 유리한 주택시장 환경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라 연구원은 “정부 규제 효과 최고치로 시장의 불확실성은 확대되겠지만 대형사는 양호한 분양실적과 시장점유율(M/S)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설업종의 비중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재고주택 시장과 지방에서는 위험 신호가 감지됐으나 신규분양시장과 수도권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양극화 현상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 연구원은 “서울의 재건축 가격은 작년 11월부터 하락 추세로 진입했고 거래량 역시 2016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도 “그러나 신규 공급된 물량은 수도권 위주로 안정적인 수준에서 소화됐으며 청약경쟁률은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 연구원은 “수도권 지역의 미분양은 최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지만, 지방의 경우 빠른 속도로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이 전년 대비 59% 증가(11월 기준)하면서 위험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입주 물량은 38만6000세대로 전년 대비 15% 감소하지만, 지방을 중심으로 입주 리스크 모니터링을 올해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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