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년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중간은 없다...스마트 초저가 모델 만들자"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1-02 09:55

"초저가·프리미엄 두 형태만 생존할 것"
"미지의 영역인 초저가 시장서 기회 찾자"

[신년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중간은 없다...스마트 초저가 모델 만들자"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2일 발표한 2019년 신년사를 통해 "고객에게 환영 받지 못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중간'은 결국 치열한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중간은 없다'를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이는 앞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중간자로 포지셔닝될 경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아마존이 '고객의 절약을 위해서 투자한다(We Invest To Save)'는 슬로건 아래 고객에게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신세계도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유통업체의 가장 큰 고민은 고객이 아주 빠른 속도로 스마트하게 변하고 있다는 데 있다"며 "이들 스마트 컨슈머는 '가치 소비'를 바탕으로 가장 저렴한 시점을 놓치지 않고 구매하는 것이 생활화됐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런 스마트한 고객 때문에 결국 중간은 없어지고 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의 두 형태만 남게 될 것이며, 아직 미지의 영역인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진국일수록 오래 전부터 '스마트 컨슈머'가 일반화 됐고 이들을 중심으로 합리적소비가 자리잡으며 유통 시장이 발달해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초저가 업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2018년 해외 초저가 업태의 신장율은 유럽이 7%, 미국이 8% 수준으로 온라인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국내 고객 역시 더욱 더 스마트해져 갈 것이고, 결국 선진국처럼 될 것"이라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즉, 기존과 전혀 다른 원가 구조와 사업 모델을 만들고, 상품 개발부터 제조, 물류, 유통, 판매 등 모든 과정에서 구조 개선을 해야 한다는 것으로, 단기적인 가격 대응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를 만드는 스마트한 초저가를 만들자는 의미다.

정 부회장은 또 "우리가 만들 스마트한 초저가는 오늘 내일 당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중장기적 여정"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속 운영 가능한 상시적인 구조 △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과 창의적 마인드 △경험에서 고객의 트렌드를 찾아 사업모델화하는 능력 등 세가지 역량을 확보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이를 위해 먼저 우리의 업무 방식과 마음가짐부터 바꿔 나가야 한다"며 "신세계가 만들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로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부회장은 "신세계 핵심가치 중 '고객'의 정의에 '우리의 존재 이유와 의사결정 기준은 역시 고객'이라고 명시되어 있다"며 "우리가 사업을 시작한 첫 날의 마음으로 돌아가 다 같이 열심히 뛰어보자"고 당부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BGF리테일 민승배, 다음 스텝은 ‘글로벌 K-편의점’ 왕좌 [CEO 포커스下] 민승배 대표가 이끄는 BGF리테일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K-편의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에서는 공격적인 출점으로 CU 브랜드를 키우고, 국내에서는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특화점포를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서다. 편의점을 단순한 유통 채널이 아닌 K-콘텐츠를 경험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는 모습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몽골 613호점 ▲말레이시아 184점 ▲카자흐스탄 67점 ▲하와이 3점으로 총 867점을 운영 중이다. 올해 4월에는 업계 최초로 글로벌 800호점을 돌파하며 글로벌 점포망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몽골에서는 단일 해외국 기준 업계 최초로 600호점을 돌파했다. 해외 점포 규모는 국 2 신원개발 인수서 원베일리까지…래미안이 바꾼 집의 가치 [건설 브랜드의 역사 ②] 대한민국에서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자산 가치를 상징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아파트 브랜드 시대'를 연 주인공으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의 '래미안(RAEMIAN)'을 빼놓을 수 없다.건설사 이름보다 아파트 자체의 브랜드 가치를 앞세운 래미안은 국내 주택시장의 흐름을 바꿨다. 1977년 주택사업 진출부터 반포의 랜드마크 원베일리, 미래형 주거 모델인 '넥스트 홈'과 '넥스트 리모델링'까지. 래미안이 걸어온 발자취를 통해 국내 아파트 브랜드의 변화를 짚어본다.1977년 첫발…2000년 국내 첫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 탄생삼성물산 주택사업의 출발점은 1977년이다. 삼성그룹이 3 화장품 넘어 의료기기로…아모레퍼시픽의 ‘메디컬 뷰티’ 실험 아모레퍼시픽이 병·의원 중심의 메디컬 뷰티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과 잇달아 손잡으며 화장품과 의료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뷰티 솔루션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외국인 의료관광객 증가와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시장 확대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보고 사업영역 확장에 나섰다.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 들어 뷰티 분야 의료기기 전문업체와 연이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올해 3월에는 글로벌 EBD 전문기업 비올메디컬과 손을 잡았고, 지난 7월엔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하이어코퍼레이션과 협력 강화를 위한 투자계약을 맺었다.이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추진 중인 중장기 성장 전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