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0.9% 하락한 90.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90.48) 이후 4년 1개월 만의 최저치다. 낙폭은 2011년 10월(-11.0%) 이후 가장 컸다.
수출가격(-1.3%)은 내리고 수입가격(10.7%)이 오른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2.4%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해 전년 대비 8.3% 하락한 144.68을 기록했다. 지난 2월(128.83)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가격변동만을 고려하는 단점을 보완해 주는 지표로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수출물량지수는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나갔다. 제1차 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같은 달보다 2.9%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감소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1.5%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도 2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일반기계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0.4% 올랐다.
수입금액지수 역시 일반기계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증가하면서 11.2% 상승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