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 3천억 규모 ‘은행권일자리펀드’ 운용사 선정 나서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은행권일자리펀드’ 모펀드의 결성을 마무리하고 첫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은행권일자리펀드는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목적으로 은행권이 3년간 3200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차년도 사업은 총 8개 운용사에 1100억원을 출자하며 27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먼저 국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기업에 주로 신주 인수 방식으로 투자해 투자금이 일자리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일자리 취약계층에 대한 투자전략을 제안하는 등 공공성을 추구하는 펀드에 대해 일부 후순위 출자도 가능하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운용사 풀(Pool)’은 성장사다리펀드 등 한국성장금융이 운용 중인 모펀드로부터 출자받은 자펀드가 우수한 운용 성과를 나타낸 경우 해당 운용사에 대해 매칭 출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회수 실적, 투자 소진율, 주목적 달성 여부 등이 우수한 운용사를 대상으로 한국성장금융이 제안요청서를 발송하면 이 중 내년 펀드를 결성할 계획을 갖고 있는 운용사는 일자리 기업에 대한 투자전략을 마련해 운용사 풀에 지원할 수 있다.

한국성장금융은 운용사 풀의 경우 기존 펀드의 운용 성과를 입증한 만큼 앵커 출자사업인 루키나 일반리그에 비해 간소화된 심사절차를 거쳐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은행권일자리펀드의 출자 설명회는 내달 8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에서 개최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