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주식 급등세와 미국채 금리 상승 등 리스크온 분위기가 살아났다. 다만 이날 국내증시에선 코스피와 코스닥이 1%를 밑도는 지수 상승으로 위험선호가 제한된 모습이다.
리스크온이 제한된 수준에 머무른 가운데 외국인이 3년, 10년 국채선물 모두 순매수하면서 채권시장 약세 흐름을 방어하는 장세가 전개 중이다.
오전 11시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틱 내린 109.23으로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보다 17틱 떨어진 127.3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현재 3선을 1370계약 순매수, 10선을 897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1.2bp 오른 1.819%, 국고10년(KTBS10) 금리는 1.8bp 상승한 1.955%를 기록 중이다.
국내주식에선 코스피지수가 0.24%, 코스닥지수가 0.73% 상승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00원 떨어진 112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간밤 미국발 리스크온 분위기에도 이날 오전은 위험선호 심리가 제한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지금 수준에선 외국인 수급으로 약보합 흐름인데 이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운용사 한 운용역은 "전일 미국시장에서 금리가 많이 오른 영향에 국내시장도 약새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외국인 매매 동향에 큰 변화가 없다면 현재 수준에서 추가적으로 크게 밀리기 보다는 제한적인 반등 시도 후에 현재와 비슷한 약보합 수준에서 마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