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들어 증가세를 지속하던 파생결합증권(ELS·DLS)의 발행 및 상환 규모가 3분기 감소로 돌아섰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도 3분기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을 보면 올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는 20조원으로 전분기(33조2000억원) 대비 13조2000억원 줄었다. 상환 규모는 1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27조7000억원)보다 12조6000억원 감소했다.
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 규모는 1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24조7000억원)보다 10조4000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ELS 발행 규모 감소는 국내외 주요 지숙 하락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공모 발행비중이 대부분(81.7%)이며 원금비보장형 발행비중(88.2%)은 전분기(91.2%)보다 3.0%포인트 감소했다.
ELS의 발행형태로는 지수형 ELS가 92.2%(13조2000억원)로 가장 높았다. 이 중 2개 이상의 기초자산 결합상품이 85.0%를 차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 규모로는 유로스톡스50이 10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S&P500(8조8000억원), 홍콩 H지수(8조4000억원), 코스피200(5조3000억원) 순이었다.
H지수 발행 규모는 전분기보다 15.1%포인트 감소한 반면 S&P500와 코스피200 발행비중은 6.5%포인트, 4.7%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DLS의 경우 전분기(8조5000억원) 대비 2조8000억원 감소한 5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발행비중은 사모(4조4000억원)형이 76.7%였으며 원금보장형(2조4000억원)이 41.5%를 기록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초자산별로는 CD금리 등 금리 기초 DLS의 비중이 49.1%로 가장 높고 신용(23.8%), 환율(1.6%) 순이었다.
DLS 상환액은 5조원으로 전분기(7조4000억원) 대비 2조4000억원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DLS 발행잔액은 38조원으로 6월 말(37조3000억원)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투자수익률은 ELS 3.0%, DLS 0.8%로 전분기에 비해 모두 악화됐다. 다만 평균투자 기간 축소로 연 환산 수익률은 ELS 5.0%, ELS 1.0%로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분기까지 증가하던 ELS 발행이 올 3분기 들어 감소했으나 이는 조기상환 지연 등에 따른 것으로 발행잔액의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며 “ELS의 기초자산이 되는 주요 지수 급락 시 녹인 발생과 원금손실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