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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에 '밥 소믈리에' 등장...프리미엄 쌀집 오픈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19 06:00

판교점 등 4개 점포서 '현대쌀집' 운영
"전문성 앞세워 고급 쌀 수요 공략할 것"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에 있는 '현대쌀집' 매장에서 '밥 소믈리에' 박재현씨가 고객에게 '품종별 식미 분석도'로 쌀 품종별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에 있는 '현대쌀집' 매장에서 '밥 소믈리에' 박재현씨가 고객에게 '품종별 식미 분석도'로 쌀 품종별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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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현대백화점이 쌀 판매 전문매장을 선보인다. 국내 쌀 소비는 매년 줄어들지만, 고급 쌀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은 목동점·판교점·울산점·부산점 4개 점포 식품관에 '현대쌀집'을 정식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단순히 쌀을 판매하는 기존 쌀 판매 코너와 달리 전문성을 앞세운 프리미엄 매장이다. 국내 백화점에서 쌀을 주제로 한 전문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쌀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쌀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쌀·식기·조리기구·반찬 등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콘셉트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오픈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현대백화점에서 판매된 쌀의 매출 신장률(1월~11월)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3.1% 줄었지만, 고시히카리·히토메보레 등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프리미엄 쌀의 매출 신장률은 15.7%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이 현대쌀집을 선보이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전문성이다. 추청·고시히카리 등 기존에 선보인 쌀 품종 이외에 골든퀸 3호·진상미·영호진미 등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20여 종의 품종을 우선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기존 현대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쌀보다 15~25% 가량 비싸다. 대표 상품은 '영호진미'(10kg, 4만2500원), '골든퀸3호'(5kg, 2만6500원) 등이다. 내년에는 북흑조, 돼지찰벼, 흑갱 등 일부 농가에서만 소량으로 생산되는 한국 토종 품종도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 취향에 맞는 쌀을 제공하기 위해 '밥 소믈리에'가 직접 배합(블렌딩)한 상품도 선보인다. 월 1회 가량 매장에 방문해 '밥맛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직접 블렌딩한 상품은 아동·청소년·노인 등 다양한 소비자층에게 각각 필요한 영양을 고려해 쌀·보리·수수·기장 등을 특정 비율로 배합한 쌀이다.

일종의 '쌀 감별사'로 불리는 밥 소믈리에는 '일본취반협회'가 주관하는 선발 시험을 통과한 사람을 말한다. 업계에서는 쌀과 밥에 관한 한 최고 권위의 전문가로 평가하고 있다. 대표 상품은 '영양잡곡 플러스 블렌딩 7분도쌀'(5kg, 2만9800원), '키즈모아 블렌딩쌀'(5kg, 2만9800원) 등이다.

1인·2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상품도 선보인다. 기존 곡물 코너 최소 포장단위였던 500g보다 150g을 더 줄인 소포장(350g) 상품을 새로 판매한다.

'쌀 맛나는 삶'이란 슬로건에 맞춘 밥 시식도 진행한다. 주 3회 가량 매장에 있는 가마솥으로 다양한 품종의 쌀을 활용해 밥을 지어 고객들이 직접 먹어볼 수 있게 한다. 밥 짓는 냄새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경기도 무형문화재가 만든 1인용 주물 가마솥·옻칠 수저세트·느티나무를 자연 건조 시켜 만든 도마 등 전통 주방 용품과 샐러리 피클 등 간단한 반찬류도 판매한다. 아울러 백화점 문화센터를 활용한 쌀 관련 강좌나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인·2인 가구가 늘어나고 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자는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해 현대쌀집을 기획하게 됐다"며 "한국인들의 식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쌀에 현대식품관이 갖고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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