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원 내린 11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0원 오른 1128.10원에 출발해 장 초반 위안화 강세에 연동, 1126.2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좁히면서 1128원대로 올랐으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캐나다 법원이 멍완저우(孟晩舟) 중국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보석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장 초반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캐나다 법원은 11일(현지시간) 멍완저우 CFO를 조건부로 석방하기로 결정했다.
미·중 고위 관리들이 전화 통화를 통해 무역협상 재개 일정 논의를 시작한 점도 하락 재료가 됐다. 중국 상무부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1일 오전 전화 통화를 갖고 무역협상 추진을 위한 일정표와 로드맵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