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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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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2-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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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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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 오른 1130.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원 오른 1128.0원에 출발했다.

영국 정부가 오는 11일(현지시간)로 예정했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하원 표결을 공식 연기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예정대로 표결을 실시한다면 큰 표차로 합의안이 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연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20개월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미국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심리 속에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

EU와 영국은 지난달 25일 브뤼셀에서 EU 특별정상회의를 열고 영국의 EU 탈퇴조건을 주로 다룬 브렉시트 합의문에 공식 서명해 협상을 마무리했다. 지난 2016년 6월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한 영국은 EU의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 규정에 따라 내년 3월 29일 EU를 탈퇴하게 된다.

내년 3월 29일 이전에 브렉시트 합의문이 양측 의회에서 비준되면 양측은 브렉시트의 충격을 최소화하며 영국의 질서 있는 EU 탈퇴를 맞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만약 비준에 실패할 경우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 가운데 영국 보수당 의원들은 '안전장치'(backstop) 방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영국과 EU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국경을 통과할 때 통행과 통관을 엄격히 하는 '하드보더'(Hard Border)를 피하기 위해 미래관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내용을 합의안에 담았다.

대외 불안감이 커지자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90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79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향후 가능한 시나리오는 EU와 영국이 재협상을 통해 영국 의회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가장 긍정적인 것과 노르웨이 플러스 등 차선책 선택, 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2차 국민투표 실시와 조기 총선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브렉시트 이슈는 당분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며 원·달러 환율에도 지지력 제공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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