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지금까지 성사된 것 가운데 최대 거래다. 중국 정부는 개방할 것이고 관세들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백악관은 성명에서 중국이 관세를 종료한다는 언급 없이 관세를 추가로 올리지 않기로 일시적으로 합의했다고만 명시했다. 중국이 개방할 것이라는 언급도 없었다고 CNBC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좀 더 신중한 자세를 견지한 중국 관영 매체들 보도와도 차이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기업인들에게 무역분쟁을 해결해달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다소 과감한 발언을 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지난 9월 주중 및 주상하이 미국상공회의소의 공동 설문조사에서 중국에 진출한 미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500억달러 규모 1차 관세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전 미 국무부 관료인 민타로 오바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중시하는 점은 자신을 대단한 협상가로 보이게 하는 일이다. 지지자들에게 강력한 이미지로 보일 수만 있다면 이번 협상의 구체적 사안들은 중요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