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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1%대 동반↑…휴전 반기지만 타협점 도출 여부에 의구심도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2-04 06:15 최종수정 : 2018-12-0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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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대 동반 상승했다. 미중 무역전쟁 휴전을 반기며 이틀 연속 올랐다. 교역에 민감한 산업과 기술주는 물론, 원자재가격 급등을 타고 에너지·소재주까지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다만 지수들은 장 초반 고점을 찍은 후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중 휴전이 시장에 선반영된 재료인 데다 90일 안에 타협점 도출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은 영향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7.97포인트(1.13%) 오른 2만5826.43에 거래를 끝냈다. 초반 442p 가까이 올랐다가 오름폭을 줄였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0.20p(1.09%) 상승한 2790.37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0.98p(1.51%) 높아진 7441.51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장보다 9.8% 내린 16.3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필수소비재를 제외하고 일제히 강해졌다. 유가 급등 속에 에너지업종이 2.3% 급등해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재량소비재와 기술주도 각각 2.2% 및 2.1% 뛰었다. 소재주는 1.8%, 산업주는 1.2% 각각 높아졌다. 필수소비재업종만 0.09% 떨어졌다.

개별종목 중 산업주인 보잉과 캐터필러가 각각 3.8% 및 2.4% 상승했다. 애플과 아마존도 각각 3.5% 및 4.9%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는 2.8% 급등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테슬라 역시 1.4~2.3% 높아졌다.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40%의 고율 관세를 없애기로 합의했다는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 트윗글 덕분이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주말 열린 미중 정상회담이 무역전쟁 휴전으로 마무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90일간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그 기간 안에 합의점을 도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내년 1월 2000억달러 중국산 제품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5%로 올리려던 계획을 일단 보류할 예정이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중국이 무역관련 약속을 즉시 이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주말 열린 만찬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좋은 호흡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90일 안에 모든 문제를 풀 수는 없어도 주요 사안들은 꽤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다른 매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즉각 이행을 약속한 조치들에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40% 관세 인하 안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이날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현 금리가 중립금리 바로 밑에 있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지난주 발언을 듣고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스럽게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말 진행된 미중 정상들의 무역 논의가 실제 합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국이 몇몇 핵심 현안을 두고 양보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1조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수입도 추가로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하루 만에 4% 급반등했다. 미중 무역전쟁 휴전 호재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기대가 맞물린 결과다. 캐나다 앨버타 주가 원유생산업체들에 산유량을 줄이도록 지시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2.02달러(3.97%) 오른 배럴당 52.9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53.85달러로 5.7% 급등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23달러(3.75%) 높아진 배럴당 61.69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62.60달러로 5.3% 뛴 바 있다.

지난달 미 제조업 팽창 속도가 예상과 달리 높아졌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1.6포인트 오른 59.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한 57.6을 웃도는 수치다.
랜들 퀄스 연준 금융감독부문 부의장이 이날 질의응답에서 “현 기준금리가 중립수준에 근접했다는 파월 의장 발언은 맞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지표 의존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지표 흐름에 반응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연준의 이중책무(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달성을 위한 정책 수단들이 현재도 잘 기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이중책무 달성을 위한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향후 회의에서 개선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추모를 위해 5일 뉴욕금융시장이 휴장할 예정이다. 5일로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의 미 의회 상하 양원 합동 경제위원회 업무보고도 연기됐다. 새로운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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