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건설사는 내년에도 올해 대비 분양호수가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해외건설 시장이 부활의 조짐이 있는데 실적 측면에서 주택이 받쳐줄 것이 예상되는 만큼 건설업을 살 때”라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시장에는 올해 주택공급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의 효과로 전국적으로 이연이 발생한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달 신규주택 인허가와 분양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감소했다. 10월 주택공급 선행지표인 신규주택 인허가는 3만6000호로 전년 대비 24.2%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이 1만9000호로 전년보다 30.6% 줄어들었고 지방은 1만7000호로 15.5% 축소됐다.
누적 인허가는 41만2000호로 전년 동기 물량인 50만2000호 대비 17.9% 감소했다. 주택공급 동행지표인 분양(승인실적)은 전년보다 19% 줄어든 2만3000호를 기록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시현했다. 수도권이 1만6000호로 13.2%, 지방이 7000호로 29.9% 축소됐다.
착공은 3만호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수도권이 1만6000호로 11.5%, 지방이 1만4000호로 15.7% 줄었다. 주택 후행지표인 준공(입주)은 5만1000호로 1.2% 늘었는데 수도권이 2만7000호로 1.5% 감소한 반면 지방이 2만3000호로 4.7% 증가했다.
채 연구원은 “올해 주택 준공은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치를 시현 하였으나 하반기 들어 전년 대비 보합 수준의 물량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국내 아파트 준공 예정 물량은 39만3000호로 올해 44만3000호 대비 약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