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방송 CNBC의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래머는 28일(현지시간) 파월 의장 발언이 끝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그가 세계 경기둔화 양상을 지켜보면서 미 경제가 훼손될 리스크를 인지하게 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크래머는 “이 같은 우려를 감안해 금리를 올리고 싶더라도 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파월이 깨달았다”며 “그의 견해가 아주 크게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이 자신 때문에 주식시장 급락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물러선 셈”이라며 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파월 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 오찬연설에서 내년에 금리인상 횟수를 줄이거나 아예 중단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현 기준금리가 중립 추정치 바로 밑에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중립금리까지 갈 길이 멀다’고 한 지난달 언급과 비교해 발언 톤이 확 달라진 것이다.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2% 이상 급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00포인트 넘게 올라 8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