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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파월 비둘기 발언에 ‘수익률곡선 스티프닝’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2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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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미미하게나마 이틀 연속 떨어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수직 하락했다가 주가를 따라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낙폭이 제법 큰 편이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

오후 3시4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4bp(1bp=0.01%p) 내린 3.057%에 거래를 마쳤다. 파월 발언 직후 3.041%로까지 내렸으나 되올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이상 급등하자 따라 오른 것이다.

2년물 수익률은 3.2bp 떨어진 2.807%로 장을 끝냈다. 파월 발언 직후 2.790%로까지 내렸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3bp 상승한 3.341% 수준이었다. 5년물 수익률은 1.8bp 낮아진 2.867%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 10~2년물 수익률격차는 장중 한때 1.9bp 확대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스페인을 제외하고 내렸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6bp 낮아진 0.346%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은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락했다. 3.1bp 내린 3.261%에 거래됐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내년 재정수지 적자 목표를 두고 수정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반면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2bp 오른 1.547%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1bp 내린 1.227%를 나타냈다. 영란은행이 ‘무질서한’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경기둔화를 경고한 여파다. 영란은행은 무질서한 브렉시트 시 경제성장률이 7.75% 떨어지고 파운드화 가치는 25% 급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2% 이상 급등세를 연출했다. 사흘 연속 동반 상승세다. 파월 의장이 내년에 금리인상 횟수를 줄이거나 아예 중단할 가능성을 내비친 결과다. 이번 주말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커진 점도 산업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일조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00포인트 넘게 올라 8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17.64p(2.50%) 급등한 2만5366.37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61.61p(2.30%) 오른 2743.78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8.89p(2.95%) 높아진 7291.59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 오찬연설에서 “현 기준금리가 역사적 기준에서 볼 때는 여전히 낮기는 하지만 중립 추정치 바로 밑에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중립금리까지 갈 길이 멀다’고 한 지난달 언급과 비교해 발언 톤이 확 달라진 것이다. 그러면서 “미리 정해진 정책경로는 없고 경제지표를 면밀히 관찰 중”이라며 “알다시피 상황이 가장 조심스럽던 전망과도 아주 다르게 전개되는 일이 많다.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 속도는 위험균형을 맞추기 위한 행보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3분기 미 경제성장 속도가 당초 추산한 수준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전기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3.5%를 기록했다. 1차 발표치이자 시장 예상치와 동일한 결과다. 기업투자와 재고투자 증가율이 소폭 상향 조정된 반면 소비지출 증가율은 하향됐다.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이 4.0%에서 3.6%로 낮춰진 반면 비거주용 고정투자 증가율은 0.8%에서 2.5%로 높여졌다.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1.6%에서 1.5%로 하향됐다.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1차 발표치인 1.7%를 유지했다.

지난달 미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과 달리 32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8.9% 줄어든 연율 54만4000호(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3.7% 늘어난 57만5000호를 예상했다. 다만 9월 수치가 55만3000호에서 59만7000호로 상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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