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7센트(0.14%) 하락한 배럴당 51.56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1.5%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7센트(0.45%) 떨어진 배럴당 60.21달러에 거래됐다.
미 달러화 가치가 사흘 연속 올라 유가를 압박했다. 오후 2시20분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36으로 전장보다 0.3% 올랐다. 점진적 추가 금리인상을 지지하겠다는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발언이 나와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한 원유전문가는 “유가가 제대로 된 반등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 말 주요20개국(G20) 회담과 다음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동을 앞두고 ‘두고 보자’는 관망심리가 확산될 전망이다. 가격 움직임을 제한할 만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G20 회의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다. 미국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정상이 참석해 유가 적정수준을 둘러싼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달 6일에는 OPEC 회동이 이어진다. 러시아 등 일부 비회원국도 참석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닫기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