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채권]10년물 금리 9일 만에↑… 뉴욕주가 반등 + 입찰물량 부담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27 06:1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주가를 따라 9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2%대 동반 상승했다.

그동안 채권시장을 짓눌러온 유럽 정치불안이 완화 조짐을 보인 가운데 사이버먼데이 매출 호조 관측이 확산됐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등 주요 인사들 연설을 앞둔 경계감이 일어 수익률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오후 3시4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7bp(1bp=0.01%p) 오른 3.067%에 거래됐다. 장 초반부터 꾸준히 올라 3.077%로까지 갔다가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1bp 높아진 2.841%를 기록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4bp 상승한 3.320% 수준이었다. 5년물 수익률은 2.6bp 오른 2.900%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공식 마무리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실에서는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의회 표결이 다음달 11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부총리는 내년 예산안 적자 목표 수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국내총생산(GDP)의 2.4%인 내년 예산안 적자 규모를 2.0~2.1%로 축소할 수 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흐름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bp 높아진 0.364%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영국 정치불안 완화 조짐에 3.373%로까지 상승했다가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유로존 경제가 성장 탄력을 일부 상실했다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이 나온 데다 독일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돈 영향이다. 독일 싱크탱크 IFO가 집계한 11월 기업환경지수는 전월 102.9에서 102.0으로 하락했다. 예상치인 102.3을 밑도는 수치다.

반면 이탈리아 10년물은 수익률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5.1bp 급락한 3.263%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7.3bp 하락한 1.562%를 기록했다. EU와의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한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bp 오른 1.267%를 나타냈다. 브렉시트 협상안의 의회 통과 여부가 쉽지 않으리라는 우려에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EU와 영국이 브렉시트 협상을 공식 마무리했다. 영국을 제외한 EU 회원국 정상들은 주말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정상회의를 열고 영국의 EU 탈퇴 조건을 담은 브렉시트 합의문에 만장일치로 서명했다. EU에서 탈퇴국이 생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EU 정상들은 탈퇴 이후 양측 무역과 안보협력, 환경 분야 등 미래관계에 관한 윤곽을 담은 ‘미래관계 정치선언’에도 서명했다.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승인을 위한 정치권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이날 오후 하원에 출석해 전날 EU 정상회의에서 공식 서명한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해 설명하며 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총리실에서는 합의안 의회 표결이 다음달 11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존 경제가 성장 탄력을 일부 잃었으나 부양책을 철회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진단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럽의회 경제위원회 연설에서 “경기 확장세가 궤도에 올랐고 경제성장률은 장기 잠재성장률에 수렴하고 있다”며 “점진적 둔화는 정상적 범주”라고 강조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대 동반 반등했다. 사이버먼데이 매출증가 기대로 재량소비재주가 급등한 가운데 전 거래일 급락한 기술주도 반등해 지수를 떠받쳤다. 국제유가 반등으로 에너지주가 회복 흐름을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닷새 만에 상승했다. 전장보다 354.29포인트(1.46%) 오른 2만4640.24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0.89p(1.55%) 상승한 2673.45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2.87(2.06%) 높아진 7081.85를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온라인유통 분석업체 ‘어도비애널리스틱스’가 사이버먼데이 온라인매출이 사상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78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8%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블프) 올해 온라인매출도 사상최대를 경신한 바 있다. 지난 23일 블프 온라인매출은 전년대비 23.6% 급증한 6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실시된 미 2년물 390억달러 입찰 수요가 다소 약해졌다. 입찰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65배로, 직전 입찰 때의 2.67배에 미달했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을 비롯한 직접응찰자들이 19.5% 받아가며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비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기록한 5.5%를 한층 웃도는 수치다. 낙찰수익률은 2.836%로, 예상치 2.840%보다 낮게 결정됐다. 직전 입찰 때는 2.880%였다. 이날 2년물 입찰 규모는 지난달보다 10억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27일과 28일에는 5년물과 7년물 입찰이 차례로 이어진다. 미 재무부는 이번 주 총 1290억달러 국채입찰에 나선다.

이번 주 주요 연준 인사들의 연설 일정이 빼곡하게 잡혀 있다. 파월 의장은 28일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오찬 연설에 나선다. 다음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 여섯 명의 연준 위원들이 연설한다. 오는 30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일정이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