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20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25% 내린 96.19에 거래됐다. 장 초반부터 꾸준히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오전 10시 예상을 밑돈 주택지표가 나오자 96.38에서 96.13으로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달러화 약세 속에 유로화 가치는 나흘 연속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0.31% 상승한 1.1453달러에 호가됐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연일 올랐다. 파운드/달러는 1.2858달러로 0.19% 높아졌다.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협상팀 수석대표가 영국과의 무역협상이 2020년까지 타결되지 못할 경우 전환기간을 2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주가 급락 속에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는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엔은 전장보다 0.23% 내린 112.55엔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3%대 하락했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0.6% 강해졌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반락했다. 위안화 역외환율은 6.9317위안으로 0.16% 상승했다. 주말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미중 갈등이 재연된 데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는 달러화에 0.5% 약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는 달러화 대비 혼조세였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0.2%,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3% 각각 떨어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도 0.7% 내렸다. 반면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1% 뛰었다. 남아공 랜드화 및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각각 0.3% 및 0.6%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이달 미 주택시장지수가 4년반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 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11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한 60을 기록했다. 예상치 67을 밑도는 수치이자 지난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