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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금리 낙폭 축소…브렉시트로 내렸다가 주가 따라↑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1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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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소폭 내렸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장 초반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내렸다가 뉴욕주가가 반등하자 낙폭을 축소했다.

오후 3시4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6bp(1bp=0.01%p) 내린 3.109%에 거래됐다. 브렉시트 우려로 장 초반 3.080%까지 떨어졌다가 주가를 따라 낙폭을 만회했다. 오후 들어 3.136%까지 되오르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2bp 낮아진 2.858%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bp 하락한 3.357%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2.933%로 2.6bp 내렸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스페인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3bp 낮아진 0.36%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합의 초안을 둘러싼 정국 혼란 속에 안전수요가 유입된 결과다. 이탈리아 10년물은 수익률은 3.483%로 2.1bp 떨어졌다. 주세페 콘테 총리가 예산안 관련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 유럽연합과 협의할 뜻을 밝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반면 같은 만기 스페인 수익률은 1.1bp 오른 1.63%에 호가됐다. 브렉시트 당사국인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4bp 급락한 1.228%를 기록했다. 미국과 영국 간 10년물 수익률격차는 한때 174bp로 확대됐다. 34년여 만에 최대치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영국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 초안에 반발한 일부 관료들이 잇따라 사임했다. 도미닉 라브 브렉시트 장관 등이 사의를 표한 가운데 총리에 대한 불신임 움직임도 나타났다. 메이 총리는 영국에 최선의 합의를 이뤄내겠다며 자신의 합의안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하루 만에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월마트 실적 부진과 브렉시트 위기 심화로 약세 개장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애플이 엿새 만에 반등해 기술주를 견인한 가운데 미중 무역대화가 본격화한 점도 지수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버크셔해서웨이 투자 호재를 앞세운 JP모간체이스 역시 금융업종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77포인트(0.83%) 오른 2만5289.27에 거래를 끝냈다. 닷새 만에 올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8.62p(1.06%) 상승한 2730.20에 거래됐다. 엿새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했다. 122.64p(1.72%) 높아진 7259.03을 기록했다.
지난달 미 소매판매 증가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8% 늘며 예상치 0.5%를 웃돌았다. 9월 수치는 0.1% 증가에서 0.1%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전년비 소매판매는 4.6% 증가했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와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늘었다. 예상치 0.4%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9월 증가율은 0.5%에서 0.3%로 하향 수정됐다.

미 지난달 수입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5% 올라 예상치 0.1%를 상회했다. 9월 상승률은 0.5%에서 0.2%로 하향 수정됐다. 전년비 수입물가는 3.5% 높아졌다. 10월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4% 올라 예상치 0.1%를 웃돌았다. 9월에는 보합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비 수출물가는 3.1% 상승했다. 9월에는 2.7% 올랐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다음달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휴스턴 행사에 참석해 “미 경제가 양호한 상태다. 10월 고용보고서는 매우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임금이 여전히 기대보다 많이 오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이 기대한 금리 관련 언급은 없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페인 마드리드 연설에서 “금리를 너무 많이 혹은 너무 조금 올리지 않도록 경제지표를 계속 주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중립금리 수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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