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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 보합…브렉시트 우려 vs 미중 무역합의 낙관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1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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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보합권에 머물렀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매력이 커졌으나, 오후 들어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을 부추기는 보도가 나와 달러화 상승을 제한했다.

오후 3시20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과 변동 없는 96.99에 거래됐다. 장 초반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미중 무역분쟁 해소 기대에 96.88까지 떨어졌으나 되올랐다.

유로화 가치는 연 이틀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0.26% 상승한 1.1341달러에 호가됐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예산안 관련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 유럽연합과 협의할 뜻을 밝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급반락했다. 파운드/달러는 1.2785달러로 1.59% 급락했다. 브렉시트 합의 초안을 둘러싼 정국 혼란이 심화한 탓이다.

브렉시트 우려로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는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엔은 0.07% 내린 113.53엔을 기록했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0.1% 강해졌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에 중국 위안화 가치는 강세를 이어갔다. 위안화 역외환율은 6.9258위안으로 0.26% 하락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는 달러화에 0.7% 강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에 대부분 강세였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2.2% 급락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7%, 남아공 랜드화 환율도 1.6% 떨어졌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6% 내렸다. 중앙은행 금리인상 소식에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5% 낮아졌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8%로 25bp(1bp=0.01%p) 높였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4%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영국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 초안에 반발한 일부 관료들이 잇따라 사임했다. 도미닉 라브 브렉시트 장관 등이 사의를 표한 가운데 총리에 대한 불신임 움직임도 나타났다. 메이 총리는 영국에 최선의 합의를 이뤄내겠다며 자신의 합의안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대 중국 추가 관세를 유보했다고 일부 기업 임원진에 말한 것으로 전했다. 그는 양국이 무역 관련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이미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이 미국 측 요구에 불응하면 나머지 2670억달러 제품에도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이에 앞서 중국은 미국의 무역부문 개혁 요구에 서면 답변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미중간 무역 관련 고위급 회담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회의 기간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달 미 소매판매 증가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8% 늘며 예상치 0.5%를 웃돌았다. 9월 수치는 0.1% 증가에서 0.1%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전년비 소매판매는 4.6% 증가했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와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늘었다. 예상치 0.4%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9월 증가율은 0.5%에서 0.3%로 하향 수정됐다.

미 지난달 수입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5% 올라 예상치 0.1%를 상회했다. 9월 상승률은 0.5%에서 0.2%로 하향 수정됐다. 전년비 수입물가는 3.5% 높아졌다. 10월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4% 올라 예상치 0.1%를 웃돌았다. 9월에는 보합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비 수출물가는 3.1% 상승했다. 9월에는 2.7% 올랐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다음달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휴스턴 행사에 참석해 “미 경제가 양호한 상태다. 10월 고용보고서는 매우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임금이 여전히 기대보다 많이 오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이 기대한 금리 관련 언급은 없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페인 마드리드 연설에서 “금리를 너무 많이 혹은 너무 조금 올리지 않도록 경제지표를 계속 주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중립금리 수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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