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9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월계열 기준)는 2647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소폭 감소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을 포함하는 통화지표다.
시중 통화 증가율은 전월(6.7%) 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 6월부터 6%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4%대에 머물던 시중 통화 증가율은 올해 들어 5%대에 진입했다.
한은 관계자는 “시중 통화 증가율은 2015년 10월 이후 민간신용 증가율 축소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다 지난해 9월 이후 반등했다”며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대체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사회보장기구,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기타 부문은 3조원 증가했다. 가계와 비영리단체는 1조9000억원, 기업부문은 3000억원 각각 늘었다. 반면 보험회사, 증권회사, 여신전문금융기관 등 기타금융기관은 14조3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11조5000억원, 요구불예금이 2조6000억 각각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 등은 17조6000억원 감소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