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의 ‘매드머니’ 진행자인 짐 크래머가 “뉴욕주식시장이 매우 심각한 조정을 받고 있다.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면서 “이 같은 하락세에는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요인이 거의 작용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소위 FANG종목들(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의 급락세가 뉴욕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들 시가총액이 대단히 높은 데다 그동안 투자자들이 지속적 성장 희망을 품고 이 종목들에 꾸준히 투자해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FANG종목들은 이전 고점 대비 10% 이상 밀린 조정장에 진입한 상태다.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은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가치의 3분의 1을 잃었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2% 이상 떨어졌다. 연 이틀 동반 하락세다. 달러화 강세와 기술주 부진이 지수들을 끌어내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2.12포인트(2.32%) 급락한 2만5387.18에 거래를 끝냈다. 이틀 연속 내렸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4.79p(1.97%) 떨어진 2726.22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6.03p(2.78%) 내린 7200.87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