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국채수익률은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동반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bp 낮아진 0.4%에 거래됐다. 이탈리아 예산안 및 ‘노딜 브렉시트’ 우려 속에 안전자산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반면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전장보다 4bp(1bp=0.01%p) 오른 3.438%에 호가됐다. 거의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U 집행위원회가 재정수지 적자를 국내총생산의 2.4%로 설정한 이탈리아의 내년 예산안을 거부하고 13일까지 수정안 제출을 요구했다. 이탈리아가 예산안 집행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EU 집행위는 이탈리아가 예산안을 재편성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4bp 떨어진 1.452%를 기록했다. 거의 2주 만에 최저치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안 승인을 위해 이날 열려던 비상 내각회의를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여파로 연내 브렉시트 협상 타결 낙관론이 후퇴했다.
그밖에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1.599%로, 0.05bp 내렸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