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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수익률↓…PPI로 오르다가 주가 따라 반락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1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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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나흘 만에 하락했다. 예상을 웃돈 생산자물가에 올랐다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뉴욕주가가 하면서 안전수요가 유입된 결과다. 수익률곡선은 좀 더 평평해졌다. 12일 ‘재향군인의 날’로 채권시장이 휴장함에 따라 거래는 한산한 편이었다.

오후 3시2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1bp(1bp=0.01%p) 내린 3.1911%에 거래됐다. 장 초반 물가지표가 나온 후 3.236%로까지 올랐으나 이내 주가를 따라 방향을 바꿨다. 오후 장에서 3.18%로 저점을 찍은 후 주가가 낙폭을 축소하자 따라 움직였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7bp 낮아진 2.9324%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1bp 하락한 3.3942%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3.0456%로 4.4bp 내렸다.

수익률곡선은 좀 더 평평해졌다. 10~2년물 수익률격차는 25.70bp로 좁혀졌다. 30~5년물은 34.70bp로 축소됐다.

전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가운데 금융시장에서는 연말 추가 인상을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76%로 가격에 반영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동반 하락했다. 예상을 밑돈 중국 경제지표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전망으로 이어진 영향이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bp 낮아진 0.41%를 기록했다. 안전자산 매력이 떨어지는 이탈리아 10년물은 수익률 낙폭이 제한적이었다. 3.399%로 0.1bp 하락하는 데 그쳤다.

같은 만기 스페인 수익률은 0.9bp 내린 1.599%에 호가됐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7.7bp 급락한 1.355%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협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조 존슨 교통부 부장관 사임 소식이 가세했다. 그는 브렉시트 협상 계획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유가의 열흘 연속 약세 흐름이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를 키웠다. 중국 경제지표 악화로 상하이종합지수가 5거래일 연속 떨어진 점도 지수들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빠른 미중 무역합의’를 촉구하는 월가를 겨냥한 피터 나비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의 경고 발언에 합의 낙관론이 줄어든 점 역시 부담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1.59포인트(0.77%) 내린 2만5989.63에 거래를 끝냈다. 닷새 만에 반락했다. 장중 낙폭이 300p를 넘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5.7p(0.92%) 떨어진 2781.13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3.98p(1.65%) 하락한 7406.90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난 10월 미 생산자물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컸다.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예상치 0.2%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비 PPI 상승률도 2.9%로 예상치인 2.5%를 상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은 전월대비 0.5%로 집계됐다. 예상치이자 전월 기록인 0.2%보다 컸다. 전년비 상승률 역시 2.6%를 기록해 예상치인 2.3%를 웃돌았다.

이달 미 소비심리가 예상보다는 덜 약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1월 미 소비심리지수 잠정치는 98.3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시장이 예상한 98.0은 소폭 웃도는 결과다.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월가 인사들을 겨냥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빠른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재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무역협상이 타결된다면 시기 등 조건은 월가가 아닌,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러면서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앞두고 중국 정부의 간섭 작전의 일환으로 억만장자 글로벌리스트들이 백악관에 전방위 압박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이들 임무는 협상타결을 압박하는 것이겠지만 오히려 대통령의 협상력만 약화시킬 뿐, 좋을 게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전일 무디스가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를 예상한 가운데 이날 중국 경제지표 부진이 가세해 성장위축 우려를 한층 부추겼다. 중국 10월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떨어졌다. 같은 달 자동차 판매는 전년비 11.7% 줄며 역시 4개월째 감소했다. 무디스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를 반영해 내년과 내후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에 비해 0.2%포인트씩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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